산청 템플스테이 40대 육아맘 우정여행 체험형 2일차
어제 108배로 마음의 짐을 비워내서일까요? 산청 대원사에서의 아침은 여느 때보다 상쾌했습니다. 집이었다면 아이들 깨우랴, 아침밥 챙기랴 정신없었을 새벽 6시. 이곳에서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비운 마음에 사랑을 채우는 '염주 만들기'
속이 편안해지는 아침 공양을 06시20분에 시작했는데도 맛있어서 잘 들어가더라구요 :) 아참! 아침 공양시 밥도 있지만 토스트와 바질페스토+잼 이 나오는데 이거 정말 별미에요. 꼭 드셔보세요~
| 너무나 맛있는 사찰음식 |
2일차 체험 프로그램인 '염주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구슬들을 보니 집에 두고 온 가족들 얼굴이 하나둘 떠오르더군요.
친구야, 우리 참 잘 왔다! (feat. 그림 같은 산책)
| 테라스가 이런데 차한잔 안즐길수 없겠죠? |
퇴실 전까지 남은 시간은 소꿉친구와의 데이트로 채웠습니다. 방 앞 테라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대원사 경내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 차 한잔의 여유 : 나도 부끄러워 모자이크 |
| 나도 한장 |
| 스님 수행공간들이 많아 쉿 해야해요 |
| 산신각 가는길 |
| 고즈넉한 기와 아래 친구 사진 한장 브이 : 친구 보호차원 모자이크 |
산청 대원사는 걷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고즈넉한 돌담길, 세월을 품은 기와지붕, 그리고 그 사이로 비추는 가을 햇살까지... 친구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깔깔거렸네요.
아름다운 마무리,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점심 공양까지 든든히 먹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퇴실 준비를 했습니다. 퇴실 시간은 12시 20분. 내가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사용한 침구류를 반납하는 것이 이곳의 규칙입니다.
| 2일차 점심공양 |
방을 쓸고 닦으며 1박 2일간의 추억도 마음속에 곱게 정리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 친구와 저는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 다음엔 가족들이랑 다 같이 오자!"
좋은 곳에 오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육아와 일상에 지친 40대 엄마들에게, 변치 않는 우정을 나누고픈 친구들에게 산청 대원사 템플스테이를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당신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거예요.
* 본 포스팅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다녀온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