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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화려한 명품관과 트렌디한 카페가 즐비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직장인이나 방문객들에게 이곳에서의 점심 식사는 늘 고민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또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할까?" 비싼 물가는 기본이고, 매일 먹는 자극적인 외식 메뉴에 속이 더부룩해지기 일쑤이기 때문이죠. 집밥처럼 속 편하고 든든한 한 끼가 간절해질 때,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압구정 시골밥상입니다. 이미 방송에서 헨리가 방문해 맛있게 먹었던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화려한 도심 속에서 소박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오늘 점심, 만 원 한 장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를 직접 경험하고 온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도심 속 오두막, 정겨운 분위기와 메뉴

가게 앞에 도착하니 '자연은 우리 시골밥상'이라는 구수한 간판이 반겨줍니다. 덩굴식물이 감싸고 있는 외관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부는 더욱 독특합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한문 벽지와 서까래가 드러난 천장, 그리고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이곳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메뉴판입니다. 일반적인 종이 메뉴판 대신, 나무 주걱에 메뉴를 적어 걸어두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인테리어 센스에 주문 전부터 미소가 지어집니다.


메뉴는 복잡하지 않고 심플합니다. 저희는 두 명이 방문하여 각자 취향에 맞춰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개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찌개류를 통일하지 않아도 되어 혼밥을 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제가 먹은건 아래 2가지 주문했습니다.

시골밥상 (기본) 10,000원
동태탕 12,000원

저희는 시골밥상 정식 하나와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 동태탕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요즘 강남 물가를 생각하면 1만 원에 한정식 10첩 반상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상다리 부러지는 10첩 반상과 놀라운 맛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상이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여유가 있었는데, 12시가 넘어가니 거짓말처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직장인들이 인정하는 찐맛집이라는 증거겠죠. 웨이팅 없이 드시려면 조금 서둘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테이블 가득 차려진 반찬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잡채, 나물무침, 김치, 전, 깻잎장아찌 등 세어보니 무려 10여 가지가 넘는 반찬이 제공됩니다. 사실 서울 시내, 특히 강남 쪽의 '시골밥상' 간판을 건 식당들을 가면 간이 밍밍하거나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경우가 있어 걱정을 조금 했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시골밥상 시그니처 된장찌개

하지만 압구정 시골밥상은 첫 입을 먹자마자 그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생각보다 간이 입에 딱 맞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짜지도,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감칠맛'이 살아있는 맛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시골빕상 동태탕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으며 나온 된장찌개와 동태탕은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흰 쌀밥에 깻잎장아찌를 한 장 올려 싸 먹고,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으니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화려한 기교를 부린 맛은 아니지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진짜 집밥의 맛입니다.

빈 그릇이 증명하는 만족도

반찬 가짓수가 많으면 손이 안 가는 반찬이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달랐습니다. 메인 찌개는 물론이고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느껴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맛집 추천 : 시골밥상 나혼자산다 헨리 단골집 소개

결국 위 사진처럼 모든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함께 간 일행도 "압구정에서 이렇게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먹은 건 오랜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헨리가 왜 이곳을 찾았는지, 왜 많은 연예인들의 단골집이 되었는지 맛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주차 및 편의 정보

압구정 골목은 주차가 어렵기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발렛 파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식사하시는 동안 편하게 차를 맡길 수 있어 자차 이용객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발렛 필요 없으시면 없으시다 꼭 말씀 해주셔야합니다. 아님 눈뜨고 발렛비 뺏깁니다.



  •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68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주차: 발렛 파킹 가능 (3,000원 ~ 4,000원 예상 / 티켓 확인 필)


총평 및 마무리

압구정 시골밥상은 화려함보다는 진심을 담은 밥상으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1만 원대에 누릴 수 있는 푸짐한 상차림과 입맛을 돋우는 정갈한 반찬들은 강남 물가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같습니다. 점심시간 12시가 넘으면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셔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시길 권장합니다.

압구정 로데오나 가로수길 근처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한 한식을 찾고 계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자극적인 조미료 맛이 아닌, 속이 편안해지는 집밥의 온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 밥집'은 어디인가요? 댓글로 맛있는 정보를 함께 공유해 주세요! 이 글이 오늘 점심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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